필라 vs 샌프
김반장
2018-06-04 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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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아레즈의 인생투를 앞세워 3연승 가도를 달린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데릭 로드리게즈(2.70)가 메이저리그 첫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자신의 실력보다 명포수 이반 로드리게즈의 아들로 더 유명한 데릭은 첫 등판이었던 30일 콜로라도 원정에서 3.1이닝 4실점의 부진한 투구를 보인바 있다. 그러나 쿠어스 필드가 아닌 홈 경기라면 기대를 걸어볼 여지는 있고 마이너에서의 투구 내용은 나쁘지 않았다. 전날 경기에서 비록 승리하긴 했지만 벨라스퀘즈와 모간 상대로 단 2점을 올리는데 그친 샌프란시스코의 타선은 이번 경기에서 여전히 고전의 확률이 상당히 높아 보인다. 그래도 불펜이 갈수록 안정화되어 간다는 점은 분명 고무적이다.
타선의 부진으로 연패의 늪에 빠진 필라델피아 필리스는 제이크 아리에타(5승 2패 2.16) 카드로 스윕 저지에 나선다. 30일 다저스 원정에서 7이닝 6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아리에타는 최근 2경기에서 13.2이닝 무실점의 호조를 이어가는 중이다. 낮경기에서도 강한데다가 샌프란시스코 원정 통산 성적 역시 4승 1패 2.23으로 매우 좋다. 전날 경기에서 수아레즈 공략에 실패하면서 3안타 무득점 완봉패를 당한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이번 시리즈에서 2경기 연속 완봉패를 당했다는 점이 너무나도 치명적이다. 불펜이 조금씩 흔들리는것 역시 좋은 징조라고 하기는 어려움이 있다.
전날 경기를 감안한다면 데릭 로드리게즈도 1회에 무실점으로 마칠 가능성이 높다. 당연스럽지만 아리에타 역시 1회를 무실점으로 막아낼수 있을듯. 5회까지 팽팽하게 가다가 6~7회 정도에 전날과 마찬가지로 샌프란시스코가 승기를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예상 스코어는 2:1 정도일듯. 물론 데릭 로드리게즈가 3회 이전에 무너진다면 무난하게 필라델피아가 승리를 가져갈 것이다.
수아레즈가 말 그대로 대형 사고를 터트려버렸다. 게다가 필라델피아의 타선은 전혀 깨어나고 있지 않다는 것도 주목할 부분이다. 아리에타는 현재 호투를 하고 있고 샌프란시스코 상대로도 매우 강한 투수지만 전날 수아레즈 상대로 득점을 하지 못한 타선이라면 로드리게즈 상대로도 한 방 먹을 가능성을 배제할수 없다. 게다가 최근 불펜의 안정감과 경기 후반의 집중력은 분명히 샌프란시스코가 더 낫다.
기세에서 앞선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승리에 가까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