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vs 넥센
김반장
2018-05-23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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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수진 붕괴로 6연패의 늪에 빠진 SK는 박종훈(5승 2패 5.17)이 연패 저지를 위해 마운드에 오른다. 18일 기아 원정에서 5이닝 4실점의 부진으로 패배를 당했던 박종훈은 5월의 좋은 흐름이 끊긴게 문제가 될수 있을듯. 넥센 원정에서 5이닝 4실점 투구를 했었는데 금년 홈 방어율 6.75를 감안한다면 꽤 위험할수도 있다. 전날 경기에서 신재영과 김동준 상대로 홈런 2발 포함 4점에 그친 SK의 타선은 집중타와 컨택이라는 단어 자체를 완벽하게 상실해버린 느낌이 강하게 들 정도다. 기대치가 자꾸 떨어져가는 상황. 불펜 역시 6점을 내주면서 한계점을 드러내고 있다.
타선 대폭발로 기선 제압에 성공한 넥센은 로저스(4승 2패 2.94) 카드로 연승에 도전한다. 17일 기아와의 홈경기에서 7이닝 2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거둔 로저스는 5월 한달간 2승 1패 1.80이라는 압도적인 투구를 이어가는 중이다. 홈에서 SK 상대로 7이닝 3실점 투구를 했었는데 최근의 로저스라면 그 이상을 기대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전날 경기에서 SK의 투수진을 완파하면서 홈런 3발 포함 10점을 올린 넥센의 타선은 이 감각을 이번 시리즈 내내 충분히 끌고 갈수 있을 것이다. 그것도 산체스를 무너뜨렸다는건 엄청난 강점이다. 불펜 소모를 김동준 1명으로 처리한것도 효율적인 운용이다.
지나친 홈런 사랑은 현재 SK가 부진에 빠진 결정적인 이유다. 즉, 경기가 풀리지 않는다는것. 로저스에게 그 한방의 스윙은 도움이 될지 몰라도 그 전에 박종훈이 버티지 못할 가능성이 훨씬 더 높다. 게다가 SK의 불펜은 더이상 좋은 불펜이 되지도 못한다.
투수력에서 앞선 넥센이 승리에 가까이 있다.